[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인들이 세계 관광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올랐다. UN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쓴 돈은 총 1020억달러로 세계에게 가장 많았다. 중국 여유국 산하 중국여유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수가 지난해 8300만명에서 2020년 2억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여행에 나서는 중국 관광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20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전세계 호텔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 (Hotels.com)이 중국인 관광객 3000명과 호텔 1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 관광객의 평균 연봉은 1만7750억달러(1983만원 상당)으로 중국인 평균 연봉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 대부분이 해외 여행을 즐길 정도로 경제적 여건을 갖춘 중산층인 것이다. 호텔스닷컴의 나이젤 포클링턴 최고경영자(CEO)는 “소득층이 넓어지고 있다”면서 “명품업체가 관심이 많은 엘리트층도 있지만 현재 중국인 관광객은 순수 중산층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4분의1은 평균연봉이 1만1300달러에 그쳤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의 70%가 개별여행자였고, 30%는 패키지 여행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문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호텔스닷컴을 통해 직접 숙소를 예약한 개별여행자인 탓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광객 5명 중 1명은 간편한 비자 발급이 여행지를 결정하는 핵심으로 꼽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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