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피스텔 시장도 미분양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신규 분양된 오피스텔의 47%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분양에 나섰던 오피스텔 신규단지의 47%가 분양 중인 단지, 즉 미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개수로 보면 전체 401곳 중 213곳이 분양을 완료한 반면 188곳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비율이 43%로 지방의 56%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단지 개수를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은 118곳 단지가 미분양인 반면 지방은 70곳 단지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몇 년새 공급이 집중되면서 공실 증가와 수익률 하락으로 미분양 물량도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2012년 1만3560실에 불과했던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만2064실, 4만131실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공실 증가와 수익률 하락으로 오피스텔의 미분양 물량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게다가 올해 예정된 오피스텔 신규분양 물량도 아직 1만실 이상 예정돼 미분양단지의 비율은 당분간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청약접수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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