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뚝딱' 한지혜, 극과 극 1인 2역 열연…물오른 연기력 '눈길'

[아시아경제 이보라 인턴기자]배우 한지혜가 극과 극 연기를 완벽하게 펼치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사했다.지난 10일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17회에서는 몽희(한지혜)와 사랑에 빠진 현수(연정훈)가 유나(한지혜)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이에 화가 난 유나가 몽희를 찾아가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순상(한진희)의 노블다이아몬 전략기획실 실장으로 입사한 유나가 몽희가 자신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담겨졌다. 유나는 덕희(이혜숙)를 통해 현수가 사랑하는 여자 이름이 정몽희라는 것을 듣게 됐고 이에 출근 첫 날 디자인실 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하던 유나는 우연히 한 직원의 입에서 흘러나온 몽희의 이름을 듣게 됐다.성은(이수경)을 불러낸 유나는 "정몽희란 직원, 어떤 여자지? 정말어머님이 말씀하는 것처럼 두 사람 그런 사인가?"라고 질문했다. 망설이던 성은은 유나의 재촉에 결국 "아주버님께서 부탁해서 디자인실에 입사했어요. 아주버님이 모든 걸 걸고 지켜주려는 여자라는 건 확실하죠"라고 토로했다. 유나는 성은이 하는 말이 덕희와 동일하자, 몽희와 현수 사이를 거짓말 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 성은에게서 몽희의 연락처를 받아냈다. 하지만 몽희에게 전화를 걸어보려던 유나는 순간 덕희로부터 들었던 "여자한텐 무덤덤한 성격인가 했는데, 그건 상대가 너라서 그랬던 거 같아"라는 말을 떠올리며 자존심 상한 듯 이내 전화 걸기를 포기했다. 이 때, 심덕(최명길)이 새 브랜드 출시 개발에 앞서 매장을 둘러보던 유나를 몽희로 오해하면서, 유나의 화를 돋궜다. 특히 그는 현수가 회사에 자신과 이혼할거라는 소문을 냈다고 생각한 뒤 결국 직접 몽희를 찾아 나섰다.유나는 디자인실을 찾아가 "정몽희가 누구냐"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이런 상황을 모른 채 커피를 들고 오던 몽희가 "전데요"라고 밝히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자신과 너무나도 똑같이 생긴 몽희의 모습에 당황한 유나와 그런 유나가 난감해 시선을 피하는 몽희의 모습이 향후 갈등을 예고했다.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몽희-유나가 마주한 모습은 한지혜의 연기력이 폭발하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1인 2역 정말 대단하다. 몽희-유나 전혀 다른 사람으로 연기해내 거부감이 없다" "유나가 나오는 장면에선 몽희가 생각 나질 않는다. 한지혜 연기 내공이 대단한 것 같다"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금 나와라 뚝딱'은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보라 인턴기자 lee11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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