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5세대 스텔스기 T-50,美 F-22와 F-35 독주 제동걸까?

러 정부 연내 1호기 인도 등 2016년 실전배치 VS 미 F-22 182대 실전배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합동타격 공격기 구매를 늘리는 등 스텔스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1일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 F-35 6차분 36대, 7차분 35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록히드마틴제 F-22 랩터 5세대 스텔스전투기를 183대를 실전 배치해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고 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PAK FA 시제기 T-50

이에 뒤질세라 러시아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확보에 나섰다.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의 F-35와 F-22에 대응해 올해 3분기 중에 T-50 1호기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 2016년까지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1호기 등 인수받는 T-50 은 4분기부터 비행성능 시험을 거칠 예정이라고 공군사령관인 빅토르 본드라에프 중장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월 말 T-50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년 늦은 2016년께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T-50은 러시아의 전투기 제조업체 수호이가 설계,제작한 전투기로 레이더 피탐률이 낮은 스텔스 기능과 뛰어난 기동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러시아의 국영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들은 T-50의 우위를 적극 강조하고 있다. 액면그대로 믿기는 어렵지만 리아노보스티는 크기와 이륙중량, 속도가 모두 미국 전투기보다 앞선 것으로 보도했다. 노보스티에 따르면, T-50은 동체 길이 22m, 높이 5.45m, 동체와 양 날개를 포함한 너비 14.8m의 대형 전투기다. 엔진 2 개를 장착하지만 조종사는 1명이다.

실전배치가 완료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미국의 랩터 F-22

이는 길이 18.90m, 너비 13.56m, 높이 5.09m 인 F-22보다 크다. F-22는 최고시속 마하 2.25, 순항속도 마하 1.82 로 알려져 있다. F-22는 6발의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두 발의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미사일을 탑재한다. 좀 더 작은 F-35 합동공격기보다는 크기나 성능이 앞선다. F-35는 길이 15.37m,날개폭 10.65m, 높이 5.28m,최대 속도는 마하 1.8급이다.

중국이 개발중인 스텔스 전투기 J-20

T-50도 랩터와 마찬 가지로 두 개의 엔진이 내는 강력한 파워 덕분에 최대 속도가 시속 2600km(마하 2.1이상)로 F-22(마하 2.25)와 엇비슷하다. 순항속도도 마하 1.5~1.7로 수퍼크루징 기능을 갖고 있다.최대 비행거리도 약 5500km로 각각 3400km와 5500km인 F-22와 중국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J-20을 앞서거나 대등하다. 작전 최고 고도는 20km로 J-20과 같지만 F-22보다는 낮다. 전투능력도 뛰어나다. 적 전투기 탐지거리도 최대 400km로 F-22(210km)의 근 두 배 수준이다. 무기와 연료를 가득 채우고 이륙하는 최대 이륙중량이 35.48t으로 F-22의 38t, J-20의 36t과 거의 비슷하다. 전투중량이 10t으로 F-22의 10.37t과 거의 비슷하다.외부 미사일 장착대가 10개이며,동체 내부에 2개의 무장 장착대를 갖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예비 무기장착대를 설치할 수 있다.

단거리 수직이착륙 시험중인 F-35 B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5세대 전투기의 기본 성능인 스텔스기술과 초음속 순항비행, 통합된 항공장비를 갖추고 있다. T-50은 러시아 공군에 인도되면 2-14년부터 비행성능 시험에 들어 갈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의 주력전투기 미그 29와 수호이 27 전투기를 대체할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는 전망했다.수출 전망도 밝다. 이미 인도가 구매의사를 밝혀놓았다. 복좌형이다.FGFA라고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그러나 미국의 F-22는 실전배치가 완료됐고 F-35는 100번째 공군용 기체 조립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섰으며 단거리 수직이착륙기는 최근 500번째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한 반면, T-50은 아직 성능시험조차 거치지 않아 미국의 5세대 전투기를 따라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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