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센터장, '왜곡보도 유감'… 세부내용 확인 후 식약처 상대 대응방안 마련키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현우 기자] 서울시가 7일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팔리던 채소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시중 유통 전 적발해 폐기한 품목"이라고 해명했다.이영민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은 8일 오전 신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농약이 검출된 깻단과 파슬리 등 6건의 채소류는 시중에 유통되기 전 센터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합동 안전성검사에서 적발돼 학교 등 유통되기 전 폐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팔리던' 채소류가 아닌 '유통 전 적발해 폐기한 품목'이라는 것이다.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지난달 실시한 여름철 다소비식품과 채소류 2615건 대상 검사 결과 농산물 등에서 총 14건의 부적합 판정 품목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특히 잔류농약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 9건 가운데 6건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수거된 채소류였다고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이 센터장은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매일 안전성검사를 실시 중이고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전량 폐기처분하고 있다"며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설립 이래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센터장은 "특히 학교에 납품되는 식재료는 아이들 급식에 쓰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고 학부모들 역시 중요시하는 부분"이라며 "문제가 된 농산물을 적발해 폐기했는데 일부 보도에선 적발된 사실만이 다뤄졌다"고 말했다.그는 또 "식약처에서 직접 부적합 농산물을 검사·적발했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센터에서 실시하는 안전성검사에서 적발돼 폐기한 품목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본부조직으로, 현재 강서농산물구매시장 내 부지에 건립돼 있다. 현재는 전체 품목의 80%가 친환경농산물로 유통되고 있고, 지난 2010년부터는 서울지역 1300여개 초·중·고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학교에 농산물(친환경농산물 비율은 65~70%)을 납품하고 있다.서울시와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향후 식약처에 대해 세부내용 확인과 해명 요구 등의 절차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이현우 기자 knos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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