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한류, 美 시장 코디한다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한국 패션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 공략에 나섰다.국내 중소규모 패션업체 버커루와 UGIZ, 컬처콜, 제시뉴욕 등은 5일(현지시간) 뉴욕의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K-Fashion 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지난 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 명성의 'ENK 인터메조 트레이드쇼'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다양한 이벤트로 미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행사의 백미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스타일리스트로 명성을 얻은 패트리샤 필드가 선보인 한국 브랜드 프리젠테이션이었다.패트리샤 필드는 자신이 코디를 맡은 모델들과 함께 간이무대에 올라 한국 업체들의 제품을 선보였다. 필드는 취재진에게 "한국 패션업체들이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한편 이번 트레이드 쇼를 주관한 조앤 모어 ENK 부사장은 "올해 한국 업체가 선보인 스타일은 미국 소비자들이 그 동안 못본 매우 독특한 것들"이라면서 "특히 스타일과 컷이 매우 신선하다"고 평가했다.모어 부사장은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미국 고객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모어 부사장은 올해 초 한국을 직접 방문해 디자인과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한 심사를 통해 이번에 참가하게 될 4개 업체를 선정했다.올해 ENK 트레이드 쇼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의류업체 700여개가 참가해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한국 업체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커루 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김문환 엠케이트랜드 부사장은 "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바이어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주문량도 점차 늘고 있다" 면서 "이번의 경우 행사장 가운데 한국 업체 부스가 마련돼 주목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패션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패션업체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지원하기 위해 K-Fashion 프로젝트 행사를 후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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