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KT파워텔(대표 이상홍)이 하반기 신규 사업을 통해 새 활로를 모색한다. TRS는 무전기능을 갖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일컫는다. KT 파워텔은 무전기 스마트폰인 '더블비'(모토로라)를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5일 KT파워텔은 올해 하반기 ▲TRS 주 소비층인 화물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가 저장되는 '디지털운행기록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국 어디서나 그룹무전이 가능한 IP기반의 무전서비스 '파워톡'(Power Talk)를 시장에 출시해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KT파워텔은 "화물, 물류, 제조 등 기업시장에 무전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지만 지난해부터 LTE등 통신시장의 급속한 발전으로 가입자 이탈현상이 생겼다"며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KT파워텔은 일단 화물 차량들이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디지털운행기록계' 서비스를 도입해 관련 시장 매출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위치관제서비스, 차량관리솔루션, 원격제어서비스 등 각 업종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해 화물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출시되는 '파워톡'은 3G와 LTE 망을 이용해 그룹무전통화를 할 수 있는 무전서비스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한 사람이 휴대전화에서 말하는 것을 동시에 수천 명까지 들을 수 있다. 기존 KT 파워텔이 쓰는 아이덴 방식의 통화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파워토크'로 지하와 산간지역 등 음영지역 없이 안정된 서비스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파워텔은 "주요 고객인 택시, 물류, 화물 등 고정 고객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망에 구애 받지 않고 그룹통화를 할 수 있는 '푸시 투 톡'(Push to talk)솔루션으로 기업통신시장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KT파워텔은 일본 현지법인인 'J-Mobile'과 '파워톡'과 '위치관제서비스'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시장에서는 약 1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상홍 대표는 "비교적 수요가 안정적인 기업통신 시장이라고 해도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며 "'파워톡'의 경우 국내 첫 출시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측면에서 ICT 기술의 해외진출을 강조하는 창조경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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