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도 안 남은 수능,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찌는 듯한 무더위에 일상을 떠나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수능 D-100을 넘긴 고3 수험생들은 오로지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다.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더욱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남은 기간을 활용해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제부터는 그 동안 공부했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고,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실질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와 관련 메가스터디와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구체적인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을 소개했다.◇ 국어영역국어영역은 각 분야별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유형, 문항, 작품, 독해 지문 등에 대한 이해력과 적용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A형과 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들은 수능시험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확실하게 공부해 두어야 한다.독서는 지문의 길이가 비교적 짧아지고, 문항도 과거에 비해 단순화된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서술 방식과 글쓴이의 관점과 태도, 글의 중심 내용과 세부 정보를 변별하고 요약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 두는 것이 좋다. 기출 문항들의 정답과 오답에 대한 근거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학은 A, B형 모두 현대시 단독 혹은 두 작품 복합, 고전시가 단독 혹은 두 작품 복합, 현대소설, 고전소설, 수필 혹은 극문학 단일 작품 출제가 유력하다. 고전시가의 경우 A형은 현대어로 다듬어진 형태로, B형은 A형과 달리 고어의 형태가 노출된 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B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고전 어휘를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하며, 작품별로 제시된 어휘풀이 부분을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또, 교과서와 EBS에 실린 작품 해제는 물론, 문항의 답지 구성 방식과 세부 내용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영역수학A형은 정답률이 낮은 단원인 확률과 통계, 함수의 극한, 지수와 로그 단원 등을 철저하게 대비한다. 다만, 쉬운 수학 A형의 경우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에서 지나치게 어렵게 공부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B형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공간도형과 벡터, 정적분의 응용 단원 등을 집중 정리하고, 실생활 응용 등 수학 외적 관련성 문항은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거나 상황을 단순화시켜 해결하도록 한다.또한 문제 풀이의 양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정확히 알아가면서 풀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일단 문제를 풀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영어영역EBS 70% 반영의 기조는 아직 변한 것이 없으므로 EBS 교재에 나오는 지문을 주목해야 한다. 영어에서는 이미 자신에게 한번이라도 노출된 지문을 읽는 것이 낯선 지문보다 훨씬 수월하다.듣기는 평소 신유형의 문항에 익숙해져야 하며,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를 확실히 정리해 두어야 한다.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어법에서는 하나의 문장에서 어법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중요한 어법이 주기적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출 어법 사항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본 문법서를 활용해 모르는 부분은 관련 개념을 찾아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다.독해 문제를 풀 때 자주 등장하는 주요 단어는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또, 주변의 단어와 단락의 전개 방식을 활용하여 문맥 속에서 어휘의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독해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이제부터는 풀이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장문독해는 내용이 어렵다기보다 시간에 쫓기다가 제대로 읽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어렵게 느끼는 유형의 문제들을 모아서 집중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회탐구영역 교과목 내용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 정리해야 한다. 교과서 밖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및 시사적인 내용도 출제되므로 신문·방송 등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사회적 쟁점이나 소재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해 본다. 교과별로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실전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일부 단원 통합간 문제와 교과서 밖의 소재나 시사적인 문제 등 변별력이 있는 문항도 대비한다. ◇ 과학탐구영역 교과목별로 핵심 개념과 방법을 정리하면서 세부 내용까지 암기 과목처럼 학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탐구 상황에서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될 것이다. 교과목별로 핵심 개념과 방법을 정리하면서 교과서의 실험 및 탐구 활동의 과정을 점검하고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출제 유형을 익히도록 한다. 특히 수능에서는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해석하는 문항이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그래프·표 등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김지은 기자 muse86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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