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권역별 설명회
이번 의견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맡아 마포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7월12일부터 14일까지 전화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내용은 ‘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 시설 필요성’,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대한 인식 및 찬반 의견’,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방향’ 등 총 9개 항목이다. 이번 조사결과 마포구내에 새로운 도서관 건립이 필요한지에 대해 마포구민의 83.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또 마포구내에 청소년 교육시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마포구민이 필요하다(93.%)고 응답해 마포구민들의 대다수가 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옛 마포구 청사부지에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마포구민 10명 중 8.7명 정도(87.1%)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건립을 반대하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내가 사는 동네와 너무 멀어서(34.3%)’ ‘건립비용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를 원해서(33.6%)’ ‘도서관이 아닌 다른 시설을 건립하기를 원해서(17.7%)’ ‘교통편 등에 있어 장소가 적합하지 않음(8.3%)’ 등 순으로 나타나 시설에 대한 접근성 문제가 반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됐다. 청소년교육센터 운영 시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는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46.6%), ‘청소년 상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46.1%), ‘예ㆍ체능 교육 프로그램’(31.9%)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구에서 운영하는 교육시설에 대한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비용이 저렴해서(39.1%)’, ‘공공기관이라 더 믿을 수 있어서(35.3%)’, ‘접근성이 좋아서(16%)’, ‘시설이 편리해서(5.4%)’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마포구 교육발전과 시설 건립에 대한 건의 사항으로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는 등 의견이 나왔다.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 추진에 있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추후 시설 건립 시 효율적인 운영 및 구민의 이용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구는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지난 4월에도 학교장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공청회를 가진 바 있으며, 7월 말까지 마포구 홈페이지에 커뮤니티방을 신설해 시설 건립과 관련한 활동 및 추진 사항들을 구민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추진 관련, 향후 계획으로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기금 설치ㆍ운용에 관한 조례 제정,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쳐 2014년에는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 공사 착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새로 짓는 종합교육시설은 서울 서부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고 전인적인 주체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마당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설치 기준은 인구 5만명 당 공공도서관 1개로, 인구 40만 명의 마포구는 최소 8개의 공공도서관이 필요하지만 현재 마포구의 구립도서관은 마포구립서강도서관 1개 뿐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