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7,414㎡ 규모 …총 사업비 약 426억원 소요 예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최대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과 관련한 주민 의견조사 결과 마포구민 10명 중 8.7명이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는 마포구가 지역에 도서관다운 도서관을 설립하고 지식기반사회에 걸 맞는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새롭게 뛰어든 사업이다. 옛 마포구청사 부지(성산로 557, 현 강북청년창업센터)에 구립도서관을 비롯 특기적성ㆍ진로체험ㆍ자기주도학습ㆍ방과후돌봄ㆍ영어체험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교육센터를 함께 갖춘 복합교육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이 시설은 지하 2, 지상 6층, 연면적 1만7414㎡ 규모로 총 사업비는 약 426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구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옛 구청사 부지가 마포구의 핵심자산인데다 여기에 세울 구립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시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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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견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맡아 마포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7월12일부터 14일까지 전화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내용은 ‘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 시설 필요성’,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대한 인식 및 찬반 의견’,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방향’ 등 총 9개 항목이다. 이번 조사결과 마포구내에 새로운 도서관 건립이 필요한지에 대해 마포구민의 83.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또 마포구내에 청소년 교육시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마포구민이 필요하다(93.%)고 응답해 마포구민들의 대다수가 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옛 마포구 청사부지에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마포구민 10명 중 8.7명 정도(87.1%)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건립을 반대하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내가 사는 동네와 너무 멀어서(34.3%)’ ‘건립비용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를 원해서(33.6%)’ ‘도서관이 아닌 다른 시설을 건립하기를 원해서(17.7%)’ ‘교통편 등에 있어 장소가 적합하지 않음(8.3%)’ 등 순으로 나타나 시설에 대한 접근성 문제가 반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됐다. 청소년교육센터 운영 시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는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46.6%), ‘청소년 상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46.1%), ‘예ㆍ체능 교육 프로그램’(31.9%)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구에서 운영하는 교육시설에 대한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비용이 저렴해서(39.1%)’, ‘공공기관이라 더 믿을 수 있어서(35.3%)’, ‘접근성이 좋아서(16%)’, ‘시설이 편리해서(5.4%)’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마포구 교육발전과 시설 건립에 대한 건의 사항으로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는 등 의견이 나왔다.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 추진에 있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추후 시설 건립 시 효율적인 운영 및 구민의 이용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구는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지난 4월에도 학교장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공청회를 가진 바 있으며, 7월 말까지 마포구 홈페이지에 커뮤니티방을 신설해 시설 건립과 관련한 활동 및 추진 사항들을 구민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추진 관련, 향후 계획으로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기금 설치ㆍ운용에 관한 조례 제정,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쳐 2014년에는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 공사 착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새로 짓는 종합교육시설은 서울 서부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고 전인적인 주체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마당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설치 기준은 인구 5만명 당 공공도서관 1개로, 인구 40만 명의 마포구는 최소 8개의 공공도서관이 필요하지만 현재 마포구의 구립도서관은 마포구립서강도서관 1개 뿐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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