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비축미 방출하는 가운데 햅쌀 수확임박해 가격 폭락 불보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공급이 초과한 가운데 햅쌀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아시아의 쌀공급 과잉상태가 악화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공급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새 쌀이 수확될 경우 국제 쌀 시장에서 쌀값은 폭락사태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WSJ에 따르면, 태국은 농가수매 정책에 따른 비축미가 늘어나면서 비닐하우스에 쌀을 저장하고 있으며 수확에 이른 쌀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700만t의 비축미중 일부를 방출할 예정이다.이렇게 되면 공급과잉인 쌀 시장은 쌀 홍수가 나서 국제 쌀가격 폭락을 부채질 할 전망이다. 그러나 태국내에서는 정부가 쌀 수매와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2011년 이후 10% 정도 오른 값에 쌀을 사고 있다. 사정은 인도에서도 마찬 가지다.태국은 35만 t의 쌀을 공개매각하려다 10만t으로 줄였다. 쌀 업체들이 품질을 우려해 지나치게 낮은 값을 써냈기 때문이다. 쌀 시장가격은 1t당 약 480달러지만 정부 입찰 응찰가는 380달러에 그쳤다.태국 정부는 또 정부대 정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지난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란에 25만t을 판매했는데 판매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태국이 요구하는 가격은 국제 쌀 시세를 정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5% 도정 베트남 쌀은 2011년 말 t 당560억 달러에서 약 390달러로 하락한 것은 태국이 대량으로 싼 값에 쌀을 방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도 쌀 값 안정을 위해 업체들의 쌀 비축을 돕기 위해 무이자 대출을 실시했다.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쌀 중개상들은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이들은 쌀보관시 생길 좀을 제거하기 위해 쓰는 브로민화메틸 때문에 쌀이 안전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통상 쌀의 보관수명은 3년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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