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커쇼와의 맞대결 완패…연속 출루 20G 마침표

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 커쇼의 패스트볼, 고속 슬라이더에 고전을 거듭,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종전 0.290에서 0.287로 떨어졌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출발한 연속 출루 행진도 20경기에서 종지부를 찍었다.추신수는 선두로 나선 1회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87마일의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주자 없는 3회 2사에서 패스트볼-커브 조합에 볼카운트를 2-2까지 끌고 갔으나 7구째로 날아든 시속 86마일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추신수는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안타를 때리는 듯했다. 커쇼의 시속 92마일 패스트볼을 잘 밀어 쳤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외야 왼쪽으로 날아갔으나 워닝트랙 앞에서 더 이상 뻗지 못하고 좌익수 칼 크로포드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1사 2루 볼카운트 2-0에서 커쇼의 시속 74마일 커브를 쳤으나 타이밍을 빼앗겨 타구가 투수 앞으로 떼굴떼굴 굴렀다.

클레이튼 커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추신수의 부진 속에 신시내티는 2-1로 졌다. 선발투수 호머 베일리는 7이닝을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0패째(5승)를 떠안았다. 반면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10승(6패) 고지를 정복했다. 7회 브랜드 필립스, 제이 브루스에게 내준 연속 안타가 유일한 흠이었을 만큼 경기 내내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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