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웨스트우드가 디오픈 셋째날 5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라이버-드라이버-퍼터'.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이글 공식'이다. 웨스트우드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링크스(파71ㆍ7192야드)에서 끝난 '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525만 파운드)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작성해 당당하게 2타 차 선두(3언더파 210타)로 올라섰다. 그것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동반플레이였다. 그 동력이 바로 5번홀(파5) 이글이다. 티 샷에 이어 두번째 샷에서도 드라이버를 선택했다는 게 독특하다. 공은 그린 앞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웨스트우드는 그러자 웨지 대신 퍼터를 선택했고, 공은 그린에 올라와 홀 쪽으로 휘어지며 극적인 이글로 이어졌다. 우즈가 파에 그쳐 이 이글은 더욱 웨스트우드에게 힘이 됐다. 61차례의 메이저 등판에서 여전히 우승이 없는 웨스트우드가 천금 같은 이글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굴욕을 씻어낼 호기를 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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