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영규 기자]경기도 용인시가 13년간 동결해 온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오는 9월 평균 15.6% 올린다. 또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동결돼 온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오는 9월1일과 2014년 1월1일 두 차례 인상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쓰레기 종량제 봉투 인상 조치는 환경부가 자치단체별로 주민부담률 100% 목표로 종량제봉투가격 현실화 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용인시는 종량제봉투 가격을 평균 15.6% 인상하는 폐기물관리조례개정안이 18일 용인시의회에서 수정ㆍ가결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봉투별로 ▲3ℓ 80원 ▲5ℓ 130원 ▲10ℓ 260원 ▲20ℓ 520원 ▲50ℓ 1560원 ▲100ℓ 312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또 내년 1월에는 ▲3ℓ90원 ▲5ℓ150원 ▲10ℓ300원 ▲20ℓ 600원 ▲50ℓ 1800원 ▲100ℓ 3600원으로 인상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종량제 봉투가격을 올리지 않아 연간 280억 원의 처리비를 시 재정으로 부담하는 등 쓰레기 배출자 부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단계적으로 인상해 주민 부담을 최소하면서 배출자부담원칙을 지키기 위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2013년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를 위해 음식물 종량제 수수료를 신설했다. 용인시의회가 18일 가결한 음식물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ㆍ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따라 1ℓ당 62원, 1㎏당 50원으로 음식물 종량제 수수료 기준을 마련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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