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스마트폰 사용의 영향으로 20대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2011년 목뼈원판장애(목디스크)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2007년 57만3912명에서 2011년 78만4131명으로 5년새 36.6%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1년 기준 여성 환자가 45만3040명으로 남성(33만1091명) 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만630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8만1198명), 60대(14만5284명), 30대(8만4386명), 70대(7만6400명), 20대(3만1554명) 등의 순이었다.하지만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20대가 2007년 348명에서 2011년 466명으로 연평균 7.6% 증가했다. 특히 연령과 성별을 모두 고려한 비교에서는 20대 남성이 연평균 7.7%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여성(7.6%), 80세 이상 여성(6.9%), 30대 남성(6.8%) 등으로 뒤따랐다.또 연령대별로 전년 대비 환자 증가율을 따져보면, 20대가 14.5%(2010년→2011년)나 증가했고 10대와 30대가 각각 13.3%, 12.7% 늘어났다.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젊은 연령층일수록 스마트폰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줘 경추부 동통,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목을 숙이고 걸으면 경추부에 전달되는 하중은 경추간판의 변성을 가속화시키게 된다"면서 20대에서 목디스크 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알지 못하는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스마트폰과도 연관은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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