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숙박업소 턴 30대 구속

[아시아경제 박선강]전국을 주무대로 숙박업소를 턴 30대가 구속됐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숙박업소 계산대 등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여모(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여씨는 지난 3월 26일 낮 12시2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한 모텔에 들어가 공구를 이용, 1층 카운터 유리문을 파손하고 서랍 안에 보관 중인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 1년간 전국 18개 시군을 돌며 110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여씨는 일정한 직업이나 주거 없이 전국 모텔을 전전하며 주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카운터 직원이 청소와 객실 관리를 위해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여씨는 숙박업소가 몰려 있는 지역을 물색, 도주로를 답사한 뒤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카운터에 관리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여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 인터넷 ID 접속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여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박선강 기자 skpark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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