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증시가 10일 일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6월 무역수지가 공개된 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는 흐름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7% 증가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이다. 수입도 0.7% 감소해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이에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오른 1만4489.9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 상승한 1200.0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이틀간 일정의 통화정책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0.6%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가 중국 무역수지가 공개된 후 상승폭을 줄였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힌 유통업체 이온은 2% 가까이 올랐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등 대형 은행주도 1% 안팎의 강세를 보이며 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최고 0.8%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가 보합권으로 밀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을 기록 중이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3%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2%, 대만 가권지수는 0.9%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4% 상승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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