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포스코 ICT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력난에 스마트그리드 신사업 관련 기대감이 부각된 데다 본업인 철강플랜트용 IT솔루션사업 역시 해외 진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어서다. LED 시장 성장에 따른 자회사 포스코LED 효과 역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포스코 ICT는 장 초반 927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포스코 ICT는 지난 5일 13.12% 급등한 후 전날 장 중에도 911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로도 10% 가까이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수익률(3.93%)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력난'이 올여름 최대 열쇳말로 떠오른 상황에서 포스코 ICT는 신사업인 스마트그리드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사용량에 따른 시간조절로 전력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내부고객인 포스코는 오는 2018년까지 66개 국내공장에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스마트그리드 관련 첫 외부수주도 따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력난으로 스마트그리드와 관련한 외부고객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LED 시장 성장에 따른 자회사 포스코LED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LED는 LED조명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와 포스코그룹의 산업용 조명 대체 수요가 성장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 ICT는 포스코LED 지분 63%를 보유 중이다.전문가들은 중국·인도 등으로의 해외진출 가능성 역시 높이 샀다. 최근 중국의 대형 철강업체들이 설비의 자동화, 합리화를 통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포스코 ICT의 중국시장 참여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포스코 ICT의 철강 인프라 부문 매출액은 연평균 약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포스코 ICT의 올해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297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연결 자회사 포스코LED, 포뉴텍 등의 업황 호전과 일회성 비용 반영 감소로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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