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빠진 SK, 엔트리 대거 교체 배경은?

김상현(왼쪽)과 조인성[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침체를 거듭 중인 SK가 엔트리를 대거 교체하는 강수를 띄웠다.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포수 조인성, 외야수 김상현, 내야수 나주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빈자리는 외야수 임훈과 김재현, 내야수 최윤석 등이 메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내린 극약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선수단은 6일까지 팀 타율 꼴찌(0.260)다. 세 번째로 많은 홈런(54개)을 때렸지만 특유 타선의 응집력이 올 시즌 들어 크게 줄었다. 팀 득점은 288점으로 리그 8위에 그친다. 그 사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밟았던 저력은 자취를 감췄다. 30승1무37패(승률 0.448)로 리그 7위에 머문다. 6위 두산과의 격차는 5.5경기. 오히려 8위 NC에 4경기차로 쫓긴다. 타격감을 잃은 주전급 선수들을 과감하게 교체한 주된 배경이다.지난해 타율 0.271 9홈런 40타점으로 제 몫을 했던 조인성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타율은 0.219로 떨어졌고, 홈런과 타점도 각각 3개와 15점에 그친다. 시즌 초부터 타격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더니 최근 2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다.지난 5월 송은범과 트레이드로 둥지를 튼 김상현도 다르지 않다. 4번 타자로 꾸준히 기용됐으나 6월 한 달간 타율이 0.213에 머물렀다. 이 기간 홈런은 2개뿐이었다. 최근 7경기에서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해 관계자들로부터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란 평을 들었다.나주환의 침체도 반등을 노리는 SK의 고민거리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9경기 18타석에서 때린 안타가 한 개에 불과하다. 볼넷은 한 개도 없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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