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가 몰려온다…하반기 스마트폰 어떻게 바뀌나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디자인, 제3의 운영체제, 웨어러블 기기 출시 본격화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디자인(Design), 제3의 운영체제(OS), 웨어러블(Wearable·입는)'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를 맞아 '다우(DOW)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되면서 획일화된 스마트폰 디자인이 확연한 변화를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제3의 운영체제까지 나오면서 신선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르면 3분기부터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발표한다. 애플이 지난 2007년 첫 번째 아이폰을 발표한 이후로 지금까지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하드웨어적으로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제품이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 와치, 구글은 스마트 글래스 등 웨어러블 스마트폰을 발표하며 모바일 시장은 6년만에 처음으로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틀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 개최 직전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 애플은 9월께 열리는 하반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각각 스마트 와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 와치에는 삼성SDI가 만든 휘어지는 배터리가 탑재되며 통신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스마트폰도 얇고 가볍고 깨지지 않는 등 기존과는 디자인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3, LG전자는 4분기 발표할 스마트폰에 플라스틱 OLED를 탑재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OLED는 기존 OLED와는 달리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유리보다 얇고 무게도 줄어든다. 스마트폰에 충격을 주더라도 깨지지 않아 베젤을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안드로이드, iOS, 윈도가 있는 모바일 OS 시장에 삼성전자가 동참하며 OS 시장도 변화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연말 인텔과 손잡고 만든 타이젠 OS를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파이어폭스 등 제 3의 OS는 여러 차례 출시됐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기업과 연합해 야심차게 출시하는 스마트폰인만큼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 외에 SK텔레콤, KT, NTT도코모, 보다폰, 오렌지, 스프린트, 파나소닉, NEC, 후지쯔, 화웨이 등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타이젠 연합에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대화면, 컨버전스(convergenceㆍ융합),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등의 화두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에서는 상반기 6인치 대화면 트렌드가 지속된다. 갤럭시노트 3는 5인치 후반~6인치 화면, 옵티머스 G2도 5인치 이상 화면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통적으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며 퀄컴 2기가헤르츠(㎓) 쿼드코어 원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결합하고 다양한 OS를 한 기기에 탑재한 컨버전스형 스마트 기기도 출시될 전망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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