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공연 도중 여배우가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서커스그룹 태양의서커스에서 공연 도중 배우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2일 미국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의 '카' 쇼 피날레 공연에서 50피트(약 15m) 상공의 줄에 매달려 공연을 하던 태양의서커스 소속 단원 세라 가이어드 기요트(31)가 줄에서 떨어졌다.기요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관람객 대다수가 사고 직후 이를 알아채지 못했으나 곧이어 비명과 울음소리 등이 이어지면서 공연은 중단됐다.두 아이의 엄마인 기요트는 2006년 첫 공연부터 '카' 쇼에 출연해 왔으며, 20년 넘는 곡예 경력을 갖고 있었다.태양의서커스 창설자 기 랄리베르테는 30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 기요트가 얼마나 훌륭한 공연을 펼쳤는지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그는 또 "한가족으로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원하겠다"며 "당국의 사고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카' 쇼 공연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중단될 예정이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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