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옴니텔차이나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3’(MAE 2013)에서 옴니텔차이나와 함께 참여해 광고와 게임 분야에서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옴니텔차이나는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인 옴니텔의 중국 법인으로 중국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자오즈민(焦志敏)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번에 시연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한국에서 ‘돈 버는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드라떼’의 중국판 모델로 KT와 한국 앱디스코사가 협력해 제작했다. 올해 4분기내 옴니텔차이나를 통해 중국 전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KT는 고객들이 이 앱을 사용해 얻은 현금성 포인트로 KT 엠하우스의 기프티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앱스토어 MM(모바일 마켓)에서 '스타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는 'Granny Smith(액션게임)', 'Sprinkle(퍼즐게임)'을 옴니텔차이나가 중국 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올 하반기 중국 전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콘텐츠 시장은 과거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해 왔으며 올해에도 연평균 12%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는 지난해 4월 중국 31개 성 전역에 영업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옴니텔차이나의 지분 25%를 인수해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실제로 지난해 KT의 투자 이후 옴니텔차이나는 기존 통화연결음 서비스 사업 중심에서 모바일 게임과 애니메이션, 음악, 교육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T 뮤직을 통한 음원 사업, KT 미디어허브와 e-book 사업, KT OIC와 교육 콘텐츠 사업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번 MAE에서 KT와 함께 모바일 광고 및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며 사업적 시너지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는 현재, 차이나모바일의 게임포털 'G Plus'를 대상으로 게임 유통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도전 바리스타, 바람의 전설’ 등 모바일 게임 콘텐츠 30여종은 이미 피처폰 게임으로 제공해 작년 말부터 상용화됐고 한중일 앱 교류 마켓인 OASIS를 통해 한국에서 인기있는 게임들 역시 현지화해 중국 전역에 알리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중국의 우수 게임 역시 발굴해 올레마켓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KT는 K-팝,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한류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유통해 글로벌 가상재화 유통사업자의 위치를 다질 계획이다. 김홍진 KT G&E부문 사장은 "모바일 콘텐츠 사업뿐만 아니라 추후 모바일TV, 클라우드, M2M 등 사업을 다각화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