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29일 오후 3시 태양에서 방출된 물질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지구자기장 교란 3단계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구자기장 교란 3단계는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것이다.이번 현상의 원인은 흑점폭발이 아닌 태양 표면에 있는 고리형태의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 25일 오후 6시경 태양에서 방출된 코로나물질이 지구에 도달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물질은 태양 표면의 양성자, 전자, 헬륨이온 등 태양의 대기를 구성하는 물질을 말한다. 이번 지구자기장 교란으로 약 하루동안 간헐적인 단파통신 장애가 예상되며, 특히 북극항로 상공의 단파통신 두절 가능성이 높아 북극항로 운항에 주의가 필요하다.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관계자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별 피해가 없으므로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며 "단파통신이나 위성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항공사, 군, 위성관리기관 등은 우주전파센터가 제공하는 태양활동 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우주전파센터는 태양방출 물질이 지구를 완전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30일까지 태양활동 감시 및 유관기관 지원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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