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스웨덴안 사실상 확정…'이통3사' 대응 전략은

SK텔레콤-LG유플러스 1안 배팅 VS KT 3안의 D 블록에 승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의 LTE 주파수 경매안이 스웨덴 방식인 4안으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스웨덴 방식인 기존 4안은 1안의 각 대역마다 이통 3사가 제시한 가격의 총합과 3안의 각 대역에 제시된 총합을 비교해 높은 금액의 안을 확정하는 것이다(1단계). 그런 다음 A,B,C 또는 A,B,C,D 블록은 1단계에서 가장 높은 입찰가를 쓴 사업자가 제공한다(2단계). 25일 업계에 따르면 4안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의 인접대역인 D블록 자체가 경매가 나오지 않는 1안에 최대금액으로 배팅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오직 1안만이 대안"이라고 할 정도로 선호하는 안이었다. 1안에서는 1.8GHz대역 경매에 SK텔레콤과 KT는 참여할 수 없어, LG유플러스만 할당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1안에 안에서 1.8GHz대역과 함께 매물로 나오는 2.6GHz에 배팅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4안에 펄쩍 뛰고 있다. 양사가 1안에 승부를 걸기 때문에 머리수로만 따지면 KT가 불리한 싸움이다. 일단 인접대역을 얻기 위해선 D블록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4안은사업자한테 경매안까지 고르라는 것과 똑같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사실상 담합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4안 채택시 출혈 경쟁도 예상된다. 경매 방식도 미래부가 마련한 오름입찰과 밀봉입찰을 혼합한 방식이다. 4안의 경우 50라운드까지 오름입찰로 진행하고 50라운드를 넘어서면 밀봉입찰로 한 번에 결정하기로 했다.자문위는 미래부가 제시한 경매 조건도 관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SK텔레콤과 KT가 광대역 주파수 할당을 받으면 광대역 서비스를 수도권은 즉시, 내년 6월부터 광역시, 같은해 12월부터 전국 광대역 서비스 개시하기로 했다. KT만 주파수광대역화를 이루면 할당 직후부터 수도권, 2014년 3월부터 광역시, 같은해 7월부터 전국 광대역 서비스를 할 수 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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