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곡률, 이번주 베일 벗나

LG 이어 삼성 출시…양사 기술력 비교 첫 시험대

[아시아경제 명진규ㆍ박민규 기자] 가 이번주 중 선보일 예정인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곡면 OLED TV의 곡률(화면이 휘어진 정도)에 대한 비교가 이뤄져 양사 간 기술력 차이를 확인할 수있기 때문이다.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에 평면 및 곡면 OLED TV를 출시한다. 삼성은 OLED TV 가격을 LG보다 비싸게 책정할 계획이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려는 전략이다.무엇보다 업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곡면 OLED TV의 곡률이다. TV 패널의 휘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곡률은 곡면 OLED TV 기술력의 핵심이다. 패널뿐 아니라 회로 등 제품 전체를 휘도록 설계해야 한다. 기존 TV와 전혀 다른 별도의 생산방식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적정 곡률에 맞춰 제품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곡면 OLED TV의 곡률이 4000~4500㎜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LG전자는 제품 출시 후 '기업비밀'을 이유로 곡률을 밝히지 않고 있다.LG전자가 곡률을 안 밝히는 것이 아니라 못 밝히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LG전자가 사용하는 화이트 OLED 방식의 경우 TV 패널에 빛을 균일하게 확산시키는 필름을 붙여야 한다. 여기에 더해 편광 방식 3D 구현을 위해 별도의 필름을 한장 더 덧붙여야 한다.전자업계 관계자는 "태생적인 문제로 LG전자가 사용하는 기술방식은 곡면 OLED TV에는 적당하지 않다"면서 "평판형에서는 LG전자의 기술이 유리하고 곡면형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리해 두 회사의 OLED TV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방식의 OLED TV에는 편광필름이 들어가며 필름과 곡률은 전혀 상관 없다"면서 "곡률은 각 제조사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제품을 출시하고 나면 곡률을 비롯한 상세 사양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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