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1880선 후반에서 장을 마쳤다. 다만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장중 매도 우위로 변심한 개인의 순매도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삼성전자도 외국인의 매도세 둔화에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35%) 오른 1889.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억758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495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자본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줄어들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소매판매 증가에 힘입어 유럽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895.77로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1980선 후반에서 장을 마쳤다. 장 후반 1981.50까지 밀리며 198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억원, 37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홀로 3771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으로는 1637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301억원, 비차익 13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1.91%)과 통신업(-1.68%), 종이·목재(-1.28%), 기계(-0.54%), 증권(-0.40%) 등이 하락했다. 반면 3% 이상 오른 전기가스업을 포함해 은행(1.80%)과 운수창고(0.95%), 건설업(0.74%), 전기·전자(0.64%), 화학(0.38%) 등이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4% 이상 뛰었고 삼성생명(2.44%), LG화학(1.17%), 삼성전자(0.88%)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1.72%)와 현대차(-0.51%), 현대모비스(-0.38%)는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8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14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88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54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4.78포인트(0.88%) 내린 536.0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90원 내린 11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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