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 5일 개장...여의도 여의도공원, 마포 난지도 월드컵공원, 성동구 뚝섬 서울숲,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등 권역별 공원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 항동에 서울광장의 8배 크기 푸른수목원이 개원하면서 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등 서울시내 주요 지역마다 대형 공원이 들어서 공원 접근성이 한층 향상돼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에 서울시 최초의 ‘푸른수목원’을 개장했다. 푸른수목원은 서울광장 8배 규모인 10만3354㎡에 1700여 종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서남권 대표 공원으로 자리잡게 됐다.이로써 그동안 서울시 전체 1인 당 공원 면적(16.19㎡)의 20%도 미치지 못했던(3.86㎡) 서남부 지역의 구로, 금천 등 5개 지역, 225만 여명이 직접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내 생물서식공간의 생태적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기존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그대로 살려서 조성했다. 공간 또한 전시 체험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했다. 온실 식물원인 KB숲교육센터에선 식물이야기, 자연순환 유기농업 등 63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며, 도시농업정원(한울터), 원예체험장(이랑텃밭), 체험학습장(두레마을), 야외학습장(배움터) 등에선 직접 작물과 꽃을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봄의왈츠(사진전), 여름향기(곤충전), 가을동화(국화전), 겨울연가(종자전) 등 계절별 기후와 특성을 살린 각종 전시,축제도 연다.
푸른수목원 암석원
이에 따라 서울시는 그동안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강북구 번동 북서울서울숲 등 동서남북을 이루는 권역별 공원조성하게 됐다.이로써 서울시민들은 가까운 거리에 대형 공원을 갖게 돼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도 한 층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공원1999년1월24일 개장한 여의도 공원은 22만9539㎡ 규모로 자전거도로, 산책로, 운동시설 등이 들어서 여의도 일대 사무활동 종사자들의 꿈의 공원으로 조성됐다.특히 종전에 5.16광장으로 돼 있던 곳에 지당연못 생태연못 잔디마당연못 등 3개 연못 등이 들어선 공원으로 조성해 인근 사무활동 근로자들이 점심 후 한 바퀴씩 돌며 휴식을 취하는 명물로 변신했다.물론 이 곳에서는 전국농민들 시위 장소나 남녀커플을 찾는 이벤트를 하는 장소로서도 유명한다.
여의도공원 산책로
◆월드컵공원월드컵공원은 2002 월드컵과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서쪽에 위치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하면서 347만1090㎡ 면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이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매립지, 주변 샛강 그리고 한강둔치 위에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이 만들어졌다.월드컵공원은 대표 공원인 평화의공원을 비롯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됐다.최근 조사된 연간 이용객 수는 약 980만명으로 어린이날이나 억새축제 기간 중에는 하루 약 2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월드컵공원 하늘계단
◆서울숲 당초 골프장, 승마장 등이 있던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를 주거업무 지역으로 개발할 경우 약 4조원에 달하는 개발이익이 예상도했음에도 서울도심의 웰빙공간으로 영국 하이드파크와 뉴욕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공원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2352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115만6498㎡ 규모로 2005년6월18일 개장한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갖춰 동부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서울숲은 보행전망교를 통해 한강 유람선이 정박하는 곳과 연결되는 등 접근도가 좋아 서울시내 각지에서 이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특히 방사된 고라니, 꽃사슴 등을 관찰하실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강의 풍경도 한 눈에 감상하실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있으며 가족끼리 나와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좋은 공원이다.
서울숲
◆북서울꿈의숲서울동북부 일대는 녹지환경이 전무한 대표적 주거 밀집지역이면서 낙후지역으로 주민들의 계속된 요구에 따라 북구 번동 드림랜드 부지 인근에 북서울꿈의숲을 조성했다.서울시는 드림랜드 부지의 두 배에 달하는 인근 지역을 더 포함시켜서, 66만m²에 달하는 대형 녹지공원을 조성, 2009년10월13일 개장했다.공원내에 먹을거리 볼거리 시설 등과 공연,전시, 음식점 등이 들어서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동대문구 주민 등 서울 강북구 주민들의 휴식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이재흥 운영팀장은 “2010년 개장 첫 해는 235만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 2011년 154만여명, 2012년 133만여명으로 점차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으나 공원안에 공연과 관람을 볼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음식점과 카페도 있어 젊은 연인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서울꿈의숲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