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역 생산량 5년來 최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해 김과 미역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6일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를 통해 5월까지 김, 미역 등 주요 해조류의 생산동향을 분석한 결과 김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억4000만속, 미역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0만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과 미역은 일반적으로 전년 10~11월경 생산을 시작해 5월에 생산이 종료된다.김은 양식시설량이 지난해에 비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했지만 병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수퍼김(해풍1호)의 생산이 늘었고, 김 생산에 적합한 수온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이 늘었다.생산량 증가에 따라 물김 평균 위판가격은 지난해보다 12.8% 떨어진 kg당 655원 수준에서 형성됐고, 도매가격도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 수출은 지난해 2억3100만달러에 이어 올해도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액이 1억100만달러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역도 어기 내내 해황 여건이 좋고 작황이 양호했으며, 양식시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5년 동안 최대 생산치를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산지 및 도매가격은 하락했다. 다만 미역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일본 원전사태 이후 2011년에는 대 일본 수출이 대폭 증가했으나 일본 내 생산량 및 재고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수출액은 3600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5월까지 수출액도 1600만달러를 나타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해수부는 해조류 생산량과 재고량 증가로 인해 가격하락 현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산업관측센터를 통해 도매시장 가격과 수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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