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하반기에는 디커플링 갭 줄어들까?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5월 한달 간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리포트는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하반기 주식시장전망-De-Gap II'였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조회수 상위 리포트 10위에 신한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이 나란히 3개씩을 올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IBK투자증권이 2개, 삼성증권이 1개였다. 이경수 연구원의 리포트는 한달 간 조회수 3202회를 기록해 가장 많이 읽혔다. 이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하반기 증시에서 디커플링 갭이 줄어들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기존 시각을 유지하고 하반기 코스피가 우상향으로 추세가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는 1900~225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 또는 디플레, 일본 금리 상승에 따른 재정 쇼크, 유로화의 박스권 이탈이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이라며 "위험요인이 부상할 경우 전망이 수정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 증시가 우상향으로 전환하려면 달러 유동성 공급 환경이 유지되고 미국 증시 쇼크가 없어야 하며, 이머징 증시의 디커플링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목표로 하는 고용 개선목표가 충족되기 어려워 연내 미국 연준의 QE3 종료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명목 가처분 소득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양적완화를 위협할 만한 물가 상승 압력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증시의 디커플링과 관련해서도 "선진 증시와 신흥증시가 극명하게 갈렸던 1990년대에 비해 현재는 신흥국들이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며 "달러화 강세도 현재는 선진국 통화 대비로만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에 자본수지 유출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증시가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은행, 화학, 정유, 통신, 조선업종 등 경기 민감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아울러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NHN,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호텔신라를 꼽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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