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오는 31일 개최…장성 의병활동 재조명 및 역사문화자원 활용방안 모색""군청광장서 오산창의비 모형 제막도 열려…호국의 고장 선양사업 본격화"
오산 창의사
장성군이 지역에서 일어난 의병활동을 재조명하는 호국의 고장 선양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장성군에 따르면 의병의 날을 맞아 오는 31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학계 관련자,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 의병활동의 재조명-의병활동 전개와 역사문화자원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왜란 때 선열들의 의병활동 내역이 적혀진 오산남문창의비를 비롯해 왜군과 접전을 벌인 입암산성, 오산창의사, 조영규 정려, 고경명 신도비, 황룡전적 등의 유적이 현전하는 호남 의병활동의 중심지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72명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오산창의사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장성 호국선열들의 업적과 역사적 의미를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고, 이와 함께 현전하는 의병 관련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학술대회는 김동수 전남대 교수의 ‘임진·정유왜란과 호남지방의 의병활동’이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한문종 전북대 교수-장성 남문의병의 활동과 성격 ▲홍영기 순천대 교수-장성지역 노사학파의 의병활동 ▲김경옥 목포대 교수-장성의병 관련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이해준 공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종일 전 광주민속박물관장 ▲기광서 조선대 교수 ▲김동하 서영대 교수 ▲ 김세곤 한국폴리텍대 강릉캠퍼스 학장 ▲김만호 전남대 박사수료 ▲변온섭 전 성균관유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장성이 호남의병 활동의 중심지임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성이 청백리의 고장에 이어 의병의 고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호국선양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 오산창의사의 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군청광장에서 북이면 사거리에 있는 호남오산 남문창의비 모형 제막도 열릴 예정이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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