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금값 하락을 기회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금 보유고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4월 금을 매입해 7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늘렸다고 보도했다.국제통화기금(IMF)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7대 금 보유국인 러시아는 4월중 8.4t의 금을 매입해 전체 보유량을 990t으로 늘렸다.이로써 러시아의 보유금은 2012년 8.5% 증가한 데 이어 올들어 3.4% 늘어났다.러시아는 금값 하락을 외환보유고의 금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금 값은 지난 4월12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회의론과 맞물려 4월16일 온스당 1321.95달러까지 내려갔지만 26일(런던시간) 현재 온스당 1386.8달러를 나타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값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17% 하락했다.1년 전에 비해서는 11.45% ,179.40달러가 하락했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밝혔다.한편,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534.6t의 금을 매입해 1964년 이후 최대 매입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도 최대 550t을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있다.올들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100t 이상을 기록했다.터키의 보유금은 4월에 전년에 비해 18.2% 증가한 427.1 t을 기록 10 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벨라루스는 7개월 연속,아제르바이잔과 그리스의 보유금도 각각 4개월 연속 늘어났다.반면, 멕시코는 12개월 연속, 캐나다는 4개월 연속 보유량을 줄였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