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디스플레이가 깨지지 않고 휘어지는 플라스틱 OEL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달 19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벤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Display Week 2013)'에서 55인치 OLED TV와 55인치 곡면형 OLED TV, 스마트폰용 5인치 제품 등 차세대 기술이 집약된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와는 달리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주더라도 디스플레이의 유연함으로 파손이 생기지 않는다. 플라스틱을 적용해 유리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은 현재 플라스틱 OELD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5인치 플라스틱 OLED 패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TFT(박막 트랜지스터)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옥사이드(산화물)TFT를 적용된 5인치 HD 스마트폰용과 7인치 HD 태블릿용 LCD도 함께 전시한다. 기존 대형 OLED에만 적용했던 옥사이드 기술의 적용 범위를 LCD로 넓힌 것이다. 옥사이드 기술은 기존 LCD 패널의 하판을 제작하던 TFT 공정을 활용할 수 있어 신규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이와 함께 최고 수준의 색재현율을 구현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LCD(액정표시장치)도 선보인다. 높은 색재현율을 유지하면서 투명도를 15%까지 끌어올린 47인치 냉장고용 투명 LCD, 800nit의 고휘도와 85% 색재현율을 실현한 12.3인치 FHD 자동차 계기판용 LCD, 색재현율 100%를 자랑하는 24인치 전문가용 Adobe RGB 모니터 패널 등 최첨단 제품 20여 종을 전시한다.제품 전시와 더불어 17 건의 논문 발표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학회, 테스트 전문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과 만나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도 강화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전무는 FPR 3D와 IPS LCD 개발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를 발전시킨 점을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최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해상도, 저전력으로 가고 있으며, 대형은 OLED와 UHD 시대로 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이 모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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