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걸그룹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이 '민주화'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한데 대해 공식사과했지만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전효성은 1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발언을 했다. 이날 전효성이 말한 '민주화'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 사이에 통용되는 부정적인 의미와 부합해 네티즌의 빈축을 샀다.일베에서 '민주화'는 '없애 버린다', '살벌한 응징을 가한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민주화'를 강조하는 진보 인사들을 비하하기 위해 단어 뜻 자체를 바꿔 사용하고 있다.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지자 전효성은 같은 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하지만 네티즌은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아이돌 스타가 극우 세력이 쓰는 말을 그대로 따라한 것은 문제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일부 네티즌은 전효성이 이전부터 극우 성향을 보였다고 몰기도 했다. 이들은 전효성이 정치 평론가 변희재 씨의 트윗을 리트윗한 점, 팬들에게 쓴 게시물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쓰이고 있는 '~노'라는 사투리 종결어미를 사용한 점 등을 그 증거로 들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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