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왼쪽)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 11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동반플레이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는데….가르시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 직후 "경기 도중 우즈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2번홀(파5)이 출발점이다. 우즈의 티 샷이 왼쪽 숲속으로 들어간 반면 가르시아의 티 샷은 우측으로 날아갔다. 이후 가르시아가 샷을 하려는 순간 우즈 주위의 갤러리가 함성을 터뜨렸다. 가르시아는 "(나는) 우즈가 주위의 갤러리를 샷에 방해되지 않는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까지 다 기다려줬다"며 "우즈는 그러나 내가 백스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드를 꺼내 들어 갤러리의 탄성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가르시아의 두 번째 샷은 결국 오른쪽 러프로 날아갔고 결과적으로 보기가 됐다. 가르시아는 그러자 불만 섞인 표정으로 우즈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샷하는 순간 함성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경기의 흐름 역시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그러나 경기 후 "경기 진행 요원이 가르시아가 샷을 했다고 해서 클럽을 꺼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가르시아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원래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그가 무엇인가에 대해 불평하는 건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불편해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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