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헬스케어 등 ICT 융합에 1조2000억 투자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헬스케어·B2B 솔루션 등 융합사업에 적극 투자…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 ‘T-행복창업지원센터’ 설립,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 특화 프로그램 운영 Big Data 개방해 맞춤형 서비스·공공안전 등 신규 서비스 활성화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이 헬스케어와 B2B(기업대기업) 솔루션 등 융합사업에 오는 2015년까지 1조2000억을 투자한다. 또한 40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개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키로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행복동행'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하 사장은 "사회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앞장 서 행복동행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기기ㆍ네트워크ㆍ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융합사업에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금은 2012년 SK텔레콤의 영업이익(1조7602억원)의 70%에 이르는 규모다. 분야별로는 ▲솔루션 7500억원 ▲연구개발 3000억원 ▲신규 융합사업 1500억원 등 지능형 영상부터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융합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회적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손쉬운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자 지원ㆍ전문가 멘토링ㆍ시제품 제작 지원까지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제품화를 돕고, SK텔레콤 대리점과 T 스토어, 11번가 등 온ㆍ오프라인 유통망 지원과 벤처캐피털을 연계시켜준다. 이를 위해 올해만 300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Big Data)도 개방한다. 창업자들은 이 자료를 위치기반 광고나 선호도 통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공공 데이터와 결합해 112 범죄 신고 전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범 지역 분석과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 안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장기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가입기간 연계 보상(Reward)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재정 부실을 막고 장기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오는 9월부터는 현재 LTE 대비 두 배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LTE-A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3월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번 '행복동행' 선언과 실행 계획 발표는 그 연장선에서 마련된 방안이라고 SK텔레콤측은 설명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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