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로존의 경기가 소폭 개선되는 징후를 보였지만 여전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의 소매 판매 역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유로존의 4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지수(PMI)가 46.9를 기록했다고 런던 소재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마르키트가 밝혔다. 4월 종합 PMI는 3월 발표치 46.5는 물론 앞서 지난달 23일 발표됐던 잠정치 46.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럽의 종합 PMI는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서지 못함에 따라 15개월 연속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르츠 A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외르크 크래머는 "금융시장이 정부 부채 위기 속에서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주요 경제 지표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올해 봄에 경기가 반등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유로스타트(유럽 통계청)는 3월 유로존의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교해 2.4%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했던 1.4% 감소보다 큰 폭으로 시장 예상치 2.2% 감소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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