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염주초, ‘찾아가는 아버지 학교’ 운영…‘호응’

[아시아경제 박성호]4회차로 확대…문학기행 등 통한 아버지의 학교 참여 유도토요일 봄날 아침, 아버지들이 늦잠 즐기기를 기꺼이 포기하고 ‘HAPPY 염주’ 다목적실로 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광주 염주초등학교(교장 문재옥)는 지난 20일부터 ‘교육복지학교’ 활동의 하나로 광주 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염주초는 작년 아빠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통해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의 학교 참여를 이끌어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일으킨 바 있다.
아버지학교는 그 기세를 몰아 총 4회차로 영역을 확대했다. 첫 시간에는 자아 상태를 분석함으로써 자신을 이해하는 ‘든든한 인생의 멘토, 아버지!’, ‘자녀와 더불어 성장하는 부모 교육’이 이뤄졌다.2회차는 ‘아이와 통하는 친구 같은 아빠’를 주제로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식을 확인하고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이어 오는 3일부터는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올바른 자녀양육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쉼과 회복이 있는 힐링 Night’를 운영키로 했다.끝으로 4일 토요일에는 미당 시문학관, 고창읍성 등 전북 고창 일대를 돌며 아빠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으로 ‘찾아가는 아버지학교’를 마무리한다.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부모 박재식씨는 “아이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릴 뿐 아니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아버지학교가 일과적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문재옥 염주초 교장은 “주5일제 근무제가 확산되고 여가시간이 일상화 되면서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아버지학교를 통해 부부간,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가족 소외문제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박성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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