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 전에 개성공단 잠정 폐쇄 조치 해결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 폐쇄가 임박한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시기는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오르기 전으로 못박았다. 문 비대위원장은 "내달 7일 열릴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의 한미 정상회담이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하기 전에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민주 정부 10년 경험을 나누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민주정부 10년동안 쌓은 공든 탑인 개성공단이 최대 위기를 맞이 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인정하듯 개성공단은 남북 평화와 화해의 협력 상징으로, 이마저 폐쇄되면 남북한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정부를 향해 그는 "남북관계는 오늘 내일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 안목으로 남북관계를 접근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6 ·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에 응해서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형식이든 북한이 남한의 대화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6·15 정상회담의 옥동자, 남북화해 협력의 상징 개성공단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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