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버만 ESPN 스포츠 캐스터,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가수 저스틴 비버. 사진=골프닷컴 캡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1년 사망한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이 골프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준 10명에 선정됐다는데…. 미국 골프닷컴은 25일(한국시간) '골프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준 사람들' 10명을 선정하고 마지막 순번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올렸다. "세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생애 첫 라운드에서 38언더파 34타라는 황당무계한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한다"는 설명이 붙었다. 김 전 국방위원장의 38언더파는 평양아마추어골프오픈의 홈페이지에서 2011년 처음 확인됐다. 영국의 루핀여행사가 해마다 개최하는 대회라기보다는 관광 등 외화벌이를 위한 일종의 여행상품이다. 주최 측은 대회장인 평양골프장을 소개하면서 "김 전 국방위원장이 1991년 이 골프장에서의 생애 첫 라운드에서 11개의 홀인원을 작성하는 등 38언더파를 쳤다"고 했다. 골프닷컴이 첫 번째로 꼽은 인물은 캐나다 출신의 가수 저스틴 비버다. "골프를 치다 말고 장시간 전화 통화를 즐겼고, 여성용 7부 바지와 같은 하의를 착용하고 코스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전처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O.J.심프슨 등이 포함됐다.
평양아마추어골프오픈 경기 장면.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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