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는 소득 줄고 부채 늘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농가의 소득과 부채 모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소득보다 부채가 컸다. 어가는 소득이 줄고 부채가 늘어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이 내놓은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를 보면 지난해 농가 소득은 가구당 3103만원으로 전년대비 2.9% 늘었다. 농가 부채는 가구당 2726만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통계청은 농가소득이 오른 것을 두고 지난 2011년 구제역으로 인해 소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축산수입은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농업경영비는 1846만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었다. 농업소득은 912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4.3% 올랐다. 농업 외 소득은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등의 겸업 소득 증가로 전년 대비 4.9% 늘어난 135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겸업소득은 396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8.6% 올랐고 사업 외 소득은 961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가계지출은 2749만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소비지출은 2231만5000원으로 교육, 오락문화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식료품비 등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0.7% 올랐다. 비소비지출은 517만6000원으로 10%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소유 자산은 4억787만원으로 전년 대비 5.3% 올랐다. 예금 같은 금융자산과 땅 값이 오른 결과다.반면 지난해 어가의 총 소득은 가구당 3738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통계청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패류 등 양식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출도 줄었다. 가계지출은 2916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부채는 3951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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