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여성가족부가 올해 전국 19개지역 군장병, 교원, 경찰, 청소년지원단체 종사자 등 6100명에게 '찾아가는 성매매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성매매 예방교육의 대상자 중 군인은 총 5700명으로 이는 지난해 600명보다 10배 많은 수치다. 올 전체 교육생 중 대다수를 차지한다.여가부는 23일부터 오는 11월 26일까지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 19개 지역에서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군장병들의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건전한 병영 성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생 숫자를 대폭 늘렸다.대상자마다 성매매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군장병을 대상으로한 내용에는 ▲다큐멘터리 상영 및 소감나눔 ▲성매매의 개념, 법규, 정책, 성산업 구조 및 여성인권 현실 등을 내용으로 한 '성매매와 여성인권' 강의가 마련돼 있다. 교사를 대상으로한 교육에는 ▲청소년 대상 성매매와 지원체계의 이해 ▲효과적인 성매매예방교육을 위한 제언 ▲성매매예방교육 교안구성 및 시연 등이 소개된다. 또 청소년지원단체 종사자에게는 ▲성매매 개념, 구조, 정책과 관련법률 등 이해 ▲성매매피해 청소년의 특성과 이해 ▲성매매피해 청소년 지원의 실제 등을 설명한다.이번 교육은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총 19회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달 7일 성매매 관련 위기상담과 수사업무 담당 경찰 280명을 대상으로 성매매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주관하며, 지난해 같은 교육프로그램은 5점 만점에 4.49점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전국적으로 권역별 11회에 걸쳐 총 906명이 교육에 참가했다.이 프로그램은 2010년 첫 실시후 지난해부터는 지속적인 현장중심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지난해부터 교원, 군인, 경찰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강월구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전문강사가 실제 사례 등을 생생하게 전달해 참여자들은 성매매의 현주소를 인식하고 성매매 예방을 위한 대안을 함께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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