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셀트리온은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발행했던 3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CB) 중 5000만 달러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 해외 CB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가 하락해 CB가격이 발행가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측은 CB물량을 줄이고 투자심리를 높이기 위해 시장 안정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외 CB 발행은 여건이 좋을 때 자금을 조달해 제품 개발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지금과 같이 시장이 불안할 때 발행한 CB의 일부를 낮은 가격에 매입해 소각하는 것은 투자자는 물론 회사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말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JP모간 주관으로 3억 달러 규모의 해외CB를 발행한 바 있다. 한국기업으로는 예외적으로 프리미엄 25% 조건으로 발행됐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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