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문제 고민인 서울시민 위해 '이곳' 문 연다

서울시, 서소문청사에 '에너지 정보 사랑방' 개소… 자치구별 E 사용량 등 정보 제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다양한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에너지 관련 궁금증을 상담해 주기 위한 정보센터를 22일 개소한다.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층에 '에너지 정보 사랑방'을 마련해 시민들의 에너지 관련 고민해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선 서울시가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소개 및 시민 의견수렴과 더불어 컨설팅을 통한 민관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정보센터 입구에는 버려진 간판을 재활용해 서울시 지도를 나무로 형상화한 조형물(작품명: 서울 에너지 나무)이 들어섰다. 시민들은 이 조형물을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월별 에너지 사용량 등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서울 에너지 나무'는 다양한 색의 LED등을 이용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순으로 등급을 나눠 제시함으로써 어떤 자치구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적은지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이 같은 노력과 함께 정보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을 꾸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벽체와 바닥의 경우 오래된 나무와 폐유리병을 재활용했고, 폐교의 마루바닥 자재도 접목시켰다.조명은 모두 LED등으로 설치했고, 각 구역별로 나눠 끄고 켤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냉난방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단열재도 보강했으며, 휠체어와 유모차를 위한 리프트도 설치해 이동의 불편함도 줄였다.또 정보센터에서는 '에너지 배움터'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3단계로 구성된 에너지 영상교육 프로그램인 에너지 배움터는 각 단계의 영상을 보고 난 후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 페달을 밟아 전기를 생산해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자전거 발전기'와 발로 밟아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 발판' 같이 재생에너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구도 설치키로 했다.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는 에너지절약을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이곳이 에너지 관련 고민과 궁금증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언제든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개소식은 22일 오전 10시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임옥상 화백,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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