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즐기는 미국 홈스테이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

원어민과 함께 생활하며 영어와 글로벌 매너 습득하는 새로운 영어 교육모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영어 홈스테이 시설인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를 운영한다. 용답동 단독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성동 글로벌영어하우스(성동구 용답길 133)는 연면적 255.18㎡ 규모 지하 1, 지상 2층 시설로 지역 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숙형 영어 체험공간이다. 우리나라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언어 환경으로 외국인과 실제 의사소통을 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 방학이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해외 단기 연수를 생각해 보지만 많은 비용과 안전에 대한 걱정 등으로 고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 학습 욕구가 높아 사설교육시설과 어학연수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학생들 간 교육 격차도 점차 양극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성동구는 해외 연수 없이 한국 속 미국 홈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영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성동글로벌영어하우스 수업 장면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원어민 강사 2명과 시설관리 직원 2명이 상주하며 매 기 당 8명 학생으로 3주 단위로 운영된다. 방학 뿐 아니라 학교를 다니는 학기 중에도 참가가 가능하며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과 가족 간 관계를 통해 영어와 글로벌 매너를 터득한다.3주간 다양한 체험은 미국을 방문, 홈스테이하는 상황 설정으로 입국부터 출국까지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공항 은행 카페 등으로 구성된 팝업공간에서 다양한 역할극을 통해 실생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이는 과학·스포츠·음악·쿠킹 체험 등과 함께 하루하루의 작은 스토리로 연결되며, 매일 저녁에는 그날 배운 것을 일기에서 반복 사용한다. 뉴스 동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말하기 쓰기 능력이 더욱 향상되는데 이러한 체험은 ‘재미’에 기초한다.미국 현지 화상 면접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 부부강사가 영어하우스에 함께 거주하며 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외국인 강사와 함께 식사하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영어에 ‘몰입’하며 글로벌 매너도 습득하게 된다. 강좌별로 외국인 강사가 학생을 기다리는 공급자 방식의 수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강사와의 긴밀한 ‘유대감’도 형성된다. ‘재미’와 ‘몰입’ 그리고 ‘유대감’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고 이는 영어 말하기 수준의 놀라운 향상으로 이어진다.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인근 공원 등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긴밀하게 맺고 있다. 관할 용답파출소에서는 영어하우스 인근 순찰을 강화하고 관할 광진소방서 소방행정과 교육담당이 영어하우스에 직접 방문해 참가학생들 스스로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피훈련과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성동 글로벌영어하우스

3주간 시설 이용료는 22만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한부모가정 자녀 등은 무료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학생들에게 영어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써 지역 인재가 글로벌 리더로 변화 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영어 교육 모델”이라며 “해외연수 대안들 중 하나로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성동구 교육지원과 (☎2286-5854)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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