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앞에서 헤매는 당신..밀폐용기가 도와주네

락앤락의 '인터락' 문칸에 딱맞게..센스있는 배치코멕스의 '데이킵스' 유통기한 표시, 신선도 더 오래삼광글라스 '블럭 캐니스터' 유리제품, 환경호르몬 걱정 없어[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 결혼 1년차 초보주부 안희영(34)씨는 주말을 맞아 큰맘 먹고 냉장고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냉장실 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던 반찬 용기들을 하나씩 꺼내 뚜껑을 열고 확인작업을 시작한 안씨. 유통기한을 훌쩍 넘긴 돼지고기와 어묵, 언제 조리했는지 기억조차 흐릿한 나물 반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눅눅해져 먹을 수 없게 된 야채와 과일까지 모두 음식물 쓰레기통 직행이다. 냉동실을 열자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정체를 알 수 없는 식재료들의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내용물을 꺼내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냉장고와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난 안씨는 고민에 빠졌다. '냉장고 속 음식 정리, 평소에 간편하게 해결되는 방법은 없을까?'

락앤락 '인터락'

 ◆"냉장고 문칸에 맞게 수납" 락앤락의 '인터락'= 락앤락의 인터락은 냉장고 문짝 정리용기로 출시된 밀폐용기다. 바닥부분에 있는 돌기가 뚜껑과 부드럽게 맞물리도록 설계된 모듈형 결착 방식을 택해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에도 떨어질 염려가 없다. 또한 모든 용량의 뚜껑 크기가 동일해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점. 칸의 높이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용도에 따라 냉장고뿐만 아니라 주방찬장 정리용으로도 적합하다. 인터락은 락앤락 매장과 대형 할인마트, 락앤락몰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며 용량에 따라 단품 가격은 2500원~3800원, 세트는 6만9800원이다.  ◆코멕스의 '데이킵스'로 유통기한 꼼꼼히 파악= 코멕스의 플라스틱 밀폐용기 데이킵스는 날짜(day)를 지켜 식재료의 신선함까지 유지한다(keep)는 뜻으로 직사각형과 원형 제품으로 출시됐다. 직사각형 용기에는 바닥에 물받이 팔레트가 있어 해산물이나 육류에서 나오는 물기와 식재료가 섞이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다. 야채를 보관할 때도 물기에 무르지 않고 오랜 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상단에는 월과 일을 표시하는 두 개의 링을 이용하면 식재료의 보관일자나 유통기한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코멕스 공식 쇼핑몰(www.ikomax.com)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용량ㆍ크기별로 4160원~6000원이다.

코멕스의 '데이킵스'(왼쪽)와 삼광글라스의 '블럭 캐니스터'

◆삼광글라스 '블럭 캐니스터' "환경호르몬 걱정없어" = 삼광글라스의 블록 캐니스터 는 화사하고 다양한 컬러의 원형과 정사각형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스마트 탈부착 방식 캡으로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특히 원형 제품에는 작은 손잡이가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천연유리 소재로 냄새나 색배임 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한 과자, 씨리얼 등을 담아두거나 양념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블럭 캐니스터는 홈쇼핑 방송이나 대형 마트, 삼광글라스의 온라인 쇼핑몰 유하스몰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단품은 용량별로 3900원~6500원이며 3종 세트의 가격은 1만5300원이다.  ◆냉장고 속 식품 평소 올바르게 수납ㆍ정리하는 법 = 냉장고 속 식품은 주로 사용하는 주부의 생활 습관과 사용 빈도에 맞춰 수납하는 것이 적절하다. 냉장고 가장 위 칸에는 달걀, 두부, 어묵 등 비교적 무게가 가볍고 자주 쓰는 제품들을 보관해 유통기한 내에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손이 잘 닿는 둘째, 셋째 칸은 매일 먹는 반찬류를 넣고 아래칸으로 갈수록 김치나 된장 등 무게가 나가는 저장 식품 등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냉장실 문 칸에는 음료수나 소스류 등 변질 위험이 낮은 식품들을 넣는다. 새로 구입한 식품을 안쪽에, 기존 제품을 앞쪽에 둬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을 빨리 먹을 수 있도록 정리한다. 냉동실은 가운데 칸 한쪽을 여유 있게 비워두면 냉기 순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등 갑작스럽게 수납해야 할 음식이 생겼을 때 냉동실 정리를 다시 할 필요가 없다.  ◆"냉장고 청소로 꼼꼼하게 세균제거, 어렵지 않아요"= 냉장고 수납과 정리도 중요하지만 평소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심하거나 벽면과 고무 패킹에 곰팡이나 때가 끼었다면 냉장고 청소를 해야 한다. 냉장고 깊숙이 넣어둔 음식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 냉장고 내ㆍ외부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우선 냉장고 앞에 신문지를 깔아 주방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음식물을 상하지 않게 옮겨 담는다. 냉장고 안 선반과 서랍은 모두 분리해 뜨거운 물에 담가 찌든 때를 불려둔다. 그 사이 수세미나 주방용 행주에 세제를 묻혀 냉장고 내부의 얼룩이나 이물질을 꼼꼼하게 닦는다. 음식물 찌꺼기나 응고된 국물, 손이 잘 닿지 않는 구석은 솔에 세제를 묻혀 문지른다. 수세미와 세척솔로 청소한 이후에는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물기나 습기를 완벽하게 제거한다. 이때 주방에서 매일 사용하던 행주가 아닌 냉장고 청소용 마른 행주를 따로 사용해야 세균이 옮겨가지 않는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보경 기자 bkly4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