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제+2차 엔저vs미 고용침체 완화+중국경제 개선→분위기 전환조짐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4월 중반 증시여건이 꽃샘추위에서 봄 바람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비록 4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기대는 무산됐지만 정부의 경기부양기조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치명적이지는 않다. 북한의 위협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엔저 충격도 한국경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긍정적 신호가 더 긍정적으로 다가오고 있다.현대증권은 4월 첫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initial claims)이 35만명대로 재차 하락하며 3월 마지막 주간의 급등에 따른 고용시장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는데 주목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월 마지막 주나 4월 첫째 주 모두 부활절과 봄방학이라는 극심한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주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면서도 "최소한 3월 중순 이후의 이니셜 클레임(initial claims) 상승과 3월 고용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3월 중국 유동성 공급이 이례적으로 대폭 확대된 점도 봄바람으로 해석했다. 중국정부가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통화환수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서프라이즈라는 설명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정부가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경기회복세 지속에도 비중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월 중국 수출에 이어 중국경제 회복 기대를 기대할만한 두번째 청신호라는 것.우리 증시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뉴욕증시와 리커플링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엔저 영향을 압도할만한 미국경제 회복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경제는 시퀘스터 영향을 제한적인 수준으로 마무리할 것인지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추세상승을 예단하기는 아직 무리지만 4월 중반 증시여건은 우려보다는 안도요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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