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중진 의원들이 11일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혁신 전대를 위해 계파 청산에 나서고자 하는 모임(이하 계파청산모임)을 결성했다. 당 경선 때마다 논란을 빚어온 소위 지역위원장 오더로 알려진 '대의원 줄세우기'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다. 민주당 유인태 의원이 주도한 이 모임에는 강창일 김부겸 김성곤 박병석 박재호 신기남 신학용 오제세 우윤근 이상민 이낙연 이미경 의원등 전현직 의원 13명이 참여했다.계파청산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혁신은 계파해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전대에서부터 최소한 당 대표 선출시 '대의원 줄세우기 생태를 뿌리 뽑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들은 '지역위원장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대의원 투표 종용 행태는 모든 정당이 계파를 만들고 실질적 힘을 모으는 방법이었다"며 "그렇게 당선된 대표는 당을 대표하기 보다 계파와 정파의 이익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자성했다.이들은 "낡은 관행과 이별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면서 "계파경쟁으로 당권을 얼룩져서 당을 혁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후보 캠프에 활동할 위원장을 제외한 많은 위원장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모임을 갖고 이같은 취지에 동참한 지역위원장이 실제 전당대회에서 이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해당 지역위원장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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