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3·20 사이버테러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달 20일 발생한 방송사와 은행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래부는 "정부의 민·관·군 합동대응팀의 조사 결과 북한 정찰총국의 과거 해킹 수법과 유사하다는 증거를 상당량 확보했다"면서 "북한 내부에서 국내 공격 경유지에 수시 접속해 장기간 공격을 준비했고, 공격 경유지 49개 중 22개가 과거 사용된 경유지와 동일하며, 악성코드 76종 중 30종 이상을 재활용했다"고 설명했다.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방송·금융사 공격의 경우 대부분 파괴가 같은 시간대에 PC 하드디스크를 HASTATI나 PRINCPES 등 특정 문자열로 덮어쓰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악성코드 개발 작업이 수행된 컴퓨터의 프로그램 저장 경로가 일치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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