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 혐의 최근덕 성균관장에 구속영장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성균관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 유림의 수장격인 최근덕 성균관장(8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8일 최 관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관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사업 명목 매년 8억원씩 지원한 국고 보조금 가운데 일부를 유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관장은 부관장들로부터 관행처럼 거둬들인 운영자금 명목 수십억원을 아파트 구입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장모 전 부관장은 이 같은 혐의로 지난해 최 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 관장의 구속 여부는 9일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성균관장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국내 7대 종단 대표 가운데 하나로, 최 관장은 올해 29대 성균관장에 재추대돼 2004년부터 3대째 관장직을 맡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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