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5조1000억 원을 들여 오는 2018년 개장하는 경기도 화성 'USKR'(유니버설스튜디오 관광단지)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 주체인 롯데그룹이 4월 중에 16억2000만원의 자본금을 증자하기로 결정해서다. 롯데는 앞서 지난달 부동산 경기침체를 고려해 USKR 단지 내 콘도미니엄 등 분양시설을 삭제하고 대신 영화촬영소, 오토캠핑장,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대체 발굴키로 의견을 모았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그룹차원에서 USKR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공식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이달 중 16억2000만원의 자본금 증자를 결정했다. 이럴 경우 자본금은 388억 원에서 404억2000만원으로 늘게 된다. 롯데는 자본금을 지속적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글로벌 테마파트 조성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당초 개발계획대로 127만평 전체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 역시 이번 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앞서 지난달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콘도미니엄 등 분양시설 사업이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 ▲영화촬영소 ▲오토캠핑장 ▲청소년수련시설 등 대체시설 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이 추진해 온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최근 좌초되면서 롯데가 추진하는 USKR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용산지구처럼 자칫 사업포기 결정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그것이다. 하지만 도는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여재홍 도 투자진흥과장은 "롯데관광개발은 '롯데'라는 브랜드만 사용할 뿐 USKR사업을 추진 중인 롯데그룹과 별개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여 과장은 "올해 3분기까지 토지계약을 완료하고, 내년 중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SKR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 일원 420만109㎡(약 127만평) 부지에 5조1000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 워터파크, 테마호텔, 골프코스, 리테일 등을 짓는 글로벌 사업으로 지난 2007년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USKR이 완공되면 직접고용만 1만1000여 명에 이르고, IT와 연계한 서비스산업의 광범위한 파급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USKR은 G20 국가 중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에 이어 5번째 규모의 글로벌 테마파트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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