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이 준비 중인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가 지금까지에 비해 크게 달라진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갖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에서 가능했던 바탕화면 '위젯(Widget)'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7일 맥루머닷컴 등 해외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6월 열릴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WWDC에서 iOS7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애플 전문가 존 그루버는 애플이 새 iOS7의 개발을 위해 맥(Mac)용 운영체제 OSX 개발인력 일부까지 투입시켰다면서 특히 UI를 대폭 개편하고 있으며 현재 iOS의 특징인 그래픽 텍스쳐까지 일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 디자이너들은 지금까지 iOS7의 변화와 관련된 예측들을 반영한 콘셉트를내놓고 있다.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밀어서 잠금해제' 화면에서 전화통화나 와이파이·블루투스 연결을 바로 설정할 수 있으며, 바탕화면의 음악이나 캘린더 앱 버튼을 누르면 위젯 화면이 열려 앱 실행 없이도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잠금을 해제하고 몇 차례에 걸쳐 앱을 실행하는 과정 없이 더 빠르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 설정 화면의 경우 지금까지 텍스트 배열 중심의 메뉴 구성에서 아이콘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이같은 모바일 OS 사용자인터페이스의 변화는 최근 페이스북이 사용자 편의를 크게 강화한 '페이스북 홈'을 내놓는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 자체에 대한 혁신성 강화로 화두가 옮겨지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퇴사한 '2인자' 스콧 포스털의 후임으로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 총괄책임자를 산업디자인 및 휴먼 인터페이스 수석부사장으로 끌어올려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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